국제협력/전승지원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

라오스 세계유산 왓푸-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

사업개요

한국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은 대한민국 제1호 해외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3년부터 라오스 홍낭시다 사원 보존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라오스의 홍낭시다 유적은 오랜 세월 붕괴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긴급보수가 필요함에도 라오스 자체 복원역량의 한계로 타국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한국문화재재단은 홍낭시다 유적의 긴급보수를 지원하여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함과 동시에 라오스 수원기관인 정보문화관광부(Ministry of Information, Culture and Tourism)와 왓푸세계유산사무소(Vatphou World Heritage Office)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보존복원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의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라오스 세계유산 왓푸-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 참고이미지1
라오스 세계유산 왓푸-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 참고이미지2

주요활동

조사연구
조사연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선행연구 자료가 거의 없었던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의 복원을 위해 인문학, 공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2014년 고고학 조사를 시작으로 역사민속, 건축, 미술사, 보존환경 등의 고증연구 수행하였으며, 이후 지금까지 구조, 지반, 물리탐사, 출토유물의 과학적 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
인프라 구축

사업 착수 당시 홍낭시다 유적에 접근하기 위한 제대로 된 진입로가 없어서 차량 통행이 어려웠으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반시설도 열악한 상태였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주변 진입로 개선공사를 하고, 석재보존처리장(Stone Hospital) 등을 구축하였습니다.

인력양성
인력양성

유관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위연수(석사과정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청연수, 현지연수 등을 통해 현지 전문인력을 양성하였습니다.

양성된 인력들은 한국팀과 함께 현장에서 문화유산 보존복원 전 과정에 투입되어 습득한 지식을 실무에 바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 처럼 그들 스스로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 생태계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리복원
수리복원

홍낭시다 유적 수리복원의 기본원칙은 추정에 의한 복원을 지양하고, 과거에 사용됐던 부재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복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홍낭시다 유적 붕괴 이후 오랜 기간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부재, 총 675개를 수습하였습니다. 2019년부터는 주신전을 해체하기 시작하여 그동안 수습된 부재와 함께 복원공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복원공사는 광파측량, 3차원 이미지 모델링, 석재보존처리 등 다양한 공학적, 과학적 기술들을 기반으로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2019년 2월 해체조사 중 라오스 최초로 금동요니를 발굴했으며, 크메르 고대사를 규명하는 중요한 학술자료로서 관련 전문가와 양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홍낭시다 유적의 원형복원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지만, 그 원형을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확실하게 고증되고 증명된 부분까지만 복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진정성 있는 복원을 위한 노력은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13년 시작해 2020년에 마무리되는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1차 사업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오스 현지인력과 교류하면서 점점 더 발전하고, 완성도 높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하는 2차 사업(라오스 세계유산 왓푸-홍낭시다 복원 및 보존 자립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진일보한 문화유산ODA를 선보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