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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서 즐기는 우리 춤, 우리 음악 관람후기
작성자 : 강나영 작성일 : 2019-11-29 조회수 : 690
2019,10,23 창경궁 통명전에서 야간개장으로 궁에서 즐기는 음악회를 관람하였습니다.
입구에는 청사초롱 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많이 준비 되어있었습니다. 음악회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야간이어서 그런지 청사초롱 등을 많이 들고 있었고 덕분에 분위기도 더 밝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음악회의 처음 시작은 여성분이 여창가곡 중 하나인 편수대엽 모란은을 부르십니다. 가곡은 우리나라의 전통 성악곡과 같은 것이며 편수대엽 모란은의 내용은 모란은 화중왕이요. 향일화는 충신이로다. 연화는 군자이오. 행화는 소인이라. 라는 것으로 여러 가지 꽃의 이미지를 사람에 빗대어 표현한 가곡이라고 합니다. 담담하게 내뱉는 것 같지만 단단한 힘이 느껴지기도 하고 듣는 내내 대단하다는 감탄사만 나오는 무대였습니다. 다음 순서인 춘앵무는 버드나무 가지에서 맑게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궁중 대잔치 때 화문석 하나만 깔고 한 사람의 무용수가 그 위에서 주악에 맞춰서 추는 춤으로 궁중무용의 유일한 독무라고 합니다. 춘앵무의 특징은 지극히 절제된 춤을 추기 때문에 움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악기연주에 맞춰서 천천히 동작을 하는데 큰 움직임 없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춤을 추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공연순서는 많이 알고 있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라는 숨바꼭질이란 노래로 숨바꼭질 놀이의 구전 멜로디를 기반으로 창작된 흥겨운 연주곡이었습니다. 가사를 알고 있으니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다음으로 거문고산조 공연이 있었습니다. 거문고산조는 거문고로 연주하는 산조이며 흥겨운 리듬으로 연주되어서 음악과 함께 리듬을 탈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부채춤이 있었습니다. 부채춤은 어린 시절부터 접해왔던 전통 춤이었기 때문에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색의 한복과 부채를 들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까지 몸이 움직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부채춤 마지막에 외국인 관객 분을 섭외하여 한복을 입혀드리고 부채를 들고 함께 부채춤을 춰보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한국 전통 춤을 외국인분이 함께 추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그 분께도 우리 춤 우리 음악이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는 민요연곡으로 정선 아리랑, 밀양 아리랑, 뉠리리야를 부르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모든 곡이 듣기 좋으면서 완벽하다고 느껴졌고 민요를 듣고 있으면 저렇게 어려운 음악을 어떻게 잘 부르실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준비된 모든 공연을 보면서 역시 국악은 쉽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음악이라고 생각하였고 앞으로 국악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